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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기 전에 5분만: 혼자서 해보는 점검 다섯 가지

시크릿 창으로 열기, 휴대폰 확인, 일부러 이상하게 써보기 등 만든 사람은 절대 안 밟는 경로를 점검하는 방법과 공개 전 확인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Vibeollio 팀-

다 만든 것 같은데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화면이 다 나오고 버튼도 눌립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될 것 같은데, 왠지 뭔가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빠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기술적인 점검이 아니라 내가 하지 않은 방식으로 써보는 것입니다. 만든 사람은 항상 정해진 순서로만 쓰기 때문에, 그 바깥은 한 번도 안 밟아본 상태입니다.

아래 항목을 순서대로 해보세요. 대부분 5분 안에 문제가 하나 이상 나옵니다.

1.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열어보기

시크릿 창(새 사생활 보호 창)으로 사이트를 열어보세요. 처음 방문한 사람이 보는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자주 드러나는 것들입니다. 목록이 비어 있을 때 아무것도 안 나오고 텅 빈 화면만 보이거나, 내 계정으로만 보이던 데이터가 없어서 화면이 깨지거나, 로그인하라는 안내 없이 그냥 멈춰 있는 경우입니다.

비어 있는 상태에 무엇을 보여줄지는 만들면서는 거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인데, 첫 방문자는 항상 그 화면부터 봅니다.

2. 휴대폰으로 열어보기

컴퓨터로 만들었다면 반드시 휴대폰에서 확인하세요. 배포된 주소를 휴대폰으로 열어보면 됩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글자가 너무 작거나, 가로로 넘쳐서 옆으로 밀리거나, 버튼이 손가락으로 누르기 어려울 만큼 작은 경우입니다. 표나 긴 목록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가는 것도 자주 있습니다.

요즘은 방문자 상당수가 휴대폰으로 들어옵니다. 여기서 깨지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깨진 사이트입니다.

3. 일부러 이상하게 써보기

정상적으로 쓰지 말고 괴롭혀보세요.

  • 빈칸으로 두고 저장 눌러보기
  • 아주 긴 글자를 넣어보기 (한 줄 가득)
  • 숫자 칸에 글자 넣어보기
  • 같은 버튼을 빠르게 여러 번 누르기
  • 저장 누르자마자 새로고침하기

여기서 화면이 깨지거나, 이상한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같은 것이 두 번 등록되는 일이 자주 발견됩니다.

4. 느린 상황을 만들어보기

인터넷이 빠른 환경에서만 테스트하면 로딩 중 화면을 볼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화면을 아예 안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 데이터로 접속해보거나,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에서 네트워크 속도를 느리게 설정하고 열어보세요. 로딩 중에 빈 화면만 나온다면 뭔가 표시해주는 게 좋습니다.

5. 남에게 시켜보기

가장 강력하고 가장 안 하는 방법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링크를 주고 아무 설명 없이 써보라고 하세요. 옆에서 보되 말은 하지 마세요. 도와주고 싶은 걸 참는 게 핵심입니다.

어디서 멈칫하는지, 무엇을 먼저 클릭하는지, 어디를 못 찾는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만든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걸 그 자리에서 알게 됩니다.

공개 전 마지막 확인

기능과 별개로, 공개하기 전에 한 번 훑어야 할 것들입니다.

  • 테스트로 넣은 내용이 남아 있지 않은가 — "ㅁㄴㅇㄹ", "테스트1" 같은 데이터나 장난으로 넣은 문구
  •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지 않은가 — 내 전화번호, 이메일, 실제 주소를 예시로 넣어둔 경우
  • 남의 이미지를 쓰지 않았는가 — 검색해서 가져온 사진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설명이 있는가 — 이게 무엇을 하는 것인지 첫 화면에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항목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링크만 받은 사람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들어옵니다. 한 줄 설명이 없으면 대부분 그냥 닫습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기다리면 대체로 공개하지 못합니다. 만들면서 보이는 부족한 점은 끝이 없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남이 써봐야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위 항목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공개하고, 반응을 보고 고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사람들이 안 쓰면 어떡하죠?

처음에는 대체로 조용합니다. 그게 정상이고 실패가 아닙니다. 다만 아무도 안 오는 것과 와서 안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자는 알리는 문제이고 후자는 만든 것의 문제입니다. 조회는 되는데 아무도 버튼을 안 누른다면 첫 화면의 설명부터 다시 보세요.

피드백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에는 다 아픕니다. 도움이 되는 구분법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안 돼요"는 사실이고 "이건 별로예요"는 의견입니다. 사실은 고치면 되고, 의견은 여러 개가 쌓였을 때만 반영하면 됩니다. 한 사람의 취향에 맞추려다 방향을 잃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확인은 혼자 끝낼 수 없다

위 다섯 가지를 다 해도 결국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입니다. 실제 사용자는 항상 그 바깥에서 씁니다.

점검이 끝났다면 Vibeollio에 프로젝트 등록해서 공개해보세요. 링크로 바로 열리는 프로젝트는 방문자가 설치나 가입 없이 눌러볼 수 있어, 혼자 테스트할 때는 안 보이던 것이 빠르게 드러납니다.